백화점의 가정의달 선물 판매 강세와 여름 상품 매출이 호조를 이룬 가운데 화장품 매출이 두드러진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5월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1%(기존점 7.0%)를 기록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이 26.4%로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명품 25.8%, 아웃도어 24.7%, 스포츠 상품 24.5%, 구두 24.4%, 식품 17.2%, 패션잡화 12.5% 등의 순이었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선물 시즌 특수로 매출 신장률에서 명품을 올해 처음으로 앞섰다. 또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이하면서 아웃도어와 스포츠 상품이 높은 신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여성의류는 전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인해 여름 상품 판매가 늘어 올해 가장 높은 8.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 점포의 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신장했다. 역시 무려 40%나 매출이 증가한 화장품의 신장률이 가장 높았다. 명품잡화 35%, 트레디셔널 캐주얼 23%, 핸드백 21%, 컴포트 슈즈 1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정장은 -4.2%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세계백화점은 5월에 전년 동기 대비 20%(기존점 8%)의 신장률을 보였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 45%, 델리푸드 40%, 가공식품 30%, 명품 60%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여름 날씨 영향으로 패션장르도 높은 실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캐쥬얼 전장르가 12.7%로 상반기 들어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으며 스포츠 장르도 15.2%로 높은 실적 추이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까지 실적이 부진했던 구두장르와 기호성 내구 상품군인 생활장르도 매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구두 23%, 인테리어가구 19.5%, 침구가 11.6%, 주방잡화 14.8%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가전은 올해 들어 가장 좋은 11.7%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