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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네티즌 "우리가 갑, 美는 을"

중국인들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중국이 우위에 서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의 방중과 맞물려 중ㆍ미 경제협력 관계가 핫이슈가 떠오른 상황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양국간 경제협력시 어느 나라가 받는 도움이 더 큰가'라는 설문조사에 대해 63.3%가 미국이 얻는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중국이 얻는 이득이 더 크다'는 답변은 33.7%에 불과해 미국과 경제협력시 아쉬울게 없다는 자신감이 베어있다.

1일 환추스바오(環球時報) 인터넷판은 중국 네티즌들이 ▲미국채 ▲위안화가치 ▲보호무역 등 미국과의 경제현안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표출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이 미국채 보유를 줄일 것인지를 놓고 열렬한 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미국에 5가지 사항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선 '미국은 중국이 투자하는 미국채 가치를 보장하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네티즌들이 또 미국에게 '자국 화폐 가치 보전에나 신경쓰고 위안화 가치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중국에 수입되는 고급기술의 제한을 풀 것'과 '중국에 대한 보호무역 조치를 철폐하라'는 주장이 많았고 '중국의 시장경제국가 지위를 인정하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가이트너 장관이 이번 중국 방문에서 중국에게 미 국채를 더 많이 사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네티즌의 83%가 '그럴 것'이라고 답했으며 49%는 중국이 미 국채를 사들이는 것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미국이 경제혼란을 야기하며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를 혼란에 빠드리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고 미국이 달러를 찍어 적자를 보전하려는 행위 등을 비난하며 '왜 우리가 그들이 엎지른 물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느냐'며 열을 올렸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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