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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나섰다..상승폭 확대

증권주 위주 급등세 연출..PR 매물은 부담

코스피 지수가 141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오전 내내 주춤하던 외국인이 강한 매수세로 방향을 틀었고, 이것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일 오후 1시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53포인트(0.90%) 오른 1408.4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0억원, 12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2000억원 가량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다만 프로그램 매물은 적지 않은 규모로 쏟아지며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5000계약 가량의 물량을 쏟아내며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를 백워데이션(마이너스) 상태로 이끌었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이 2500억원 가량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기계(-1.07%), 운수장비(-0.99%), 전기전자(-0.40%) 등 비교적 규모가 큰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세다.
특히 증권(6.03%)과금융업(3.75%), 보험(2.23%)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증권주의 경우 이날부터 공매도가 허용되면서 대차 및 대주거래 증가에 따른 수익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업 및 보험주의 경우 지난 주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미 국채 수익률 급등이 다소 해소되면서 경기회복 우려감이 진정된 것이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72%) 내린 5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0.36%), LG전자(-0.83%), 현대중공업(-1.63%) 등은 하락하는 반면, 현대차(3.17%, 신한지주(3.18%), KB금융(5.00%)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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