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조원태 대한항공 상무 "외항사 제공 못하는 한국만의 서비스 자신"

"외국 항공사들이 제공할 수 없는 한국인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 한국인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자신이 있다"

조원태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상무)가 최신형 항공기 도입으로 인한 경쟁력에 있어서 자신감을 표명했다.

1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최신형 항공기 B777-300ER 공개행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 상무는 "경제 상황이 어렵지만 남들이 다 서있을 때 과거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퇴보"라며 "따라서 더 좋은 서비스, 더 좋은 기재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과감히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대한항공이 이번에 도입한 B777-300ER은 일등석 코스모 스위트의 경우 좌석당 가격이 무려 2억5000만원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은 오는 9월부터 2011년초까지 총 2억달러를 투자, B777과 A330 총 32대에 대해 이번에 도입한 좌석으로 개조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조 상무는 이러한 과감한 투자가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항공사에게 이득으로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즉, 새로 도입한 비행기의 경우 중량이 247t이었던 기존 B777보다 늘었음에도 불구 연료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는 "기존 구형기종보다 경제성이 월등하게 좋은 기재를 가진 비행기를 도입으로 10% 정도 연료효율성이 높아졌다"며 "뿐만 아니라 기내의 쾌적성이나 시스템 등에서 눈높이가 높아진 고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이들을 만족시키는 것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해 폭등한 유가로 인해 한차례 홍역을 치뤘던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번 투자는 합리적이라는 것.

기존 기종보다 퍼스트와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을 높인 것과 질적으로 대폭 업그레이드 된 기재와 서비스로 인해 인상될 가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가격인상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업그레이드 승객이나 하이클래스를 요구하는 승객들의 숫자가 많이 늘었기 때문에 이러한 요구를 맞추기 위해 늘린 것"이라며 "이코노미 좌석이 줄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코노미 가격은 그대로 두고 프레스티지와 퍼스트의 가격을 인상하는 쪽으로 가격을 맞추기 위해 최대한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 상무는 이번 신기종 좌석 도입에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의 요구를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프레스티지석의 프레스티지 슬리퍼는 그동안 경사진 좌석으로 인해 미끄러진다는 고객의 불편사항을 적극 반영, 국내 항공사 비즈니스석으로는 최초로 180˚로 펼쳐지는 좌석을 도입했다.

실제 대한항공은 항공 관련 디자인 업체인 영국의 아큐맨(Acumen)을 선정, 새로운 좌석 도입을 위해 국내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외부회사에 디자인을 의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흔히 명품항공사로 손꼽히는 아랍에미리트항공이나 싱가폴항공을 경쟁자로 언급하며 "이번 B777-300ER을 도입하며 다른 어떤 항공사를 따라한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는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새로 도입한 B777-300ER은 좌석 폭을 기존 일반 일등석보다 15.3㎝ 넓한 코스모 스위트(일등석)이 가장 큰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사 비즈니스석으로는 최초로 180˚로 펼쳐지는 좌석인 프레스티지 슬리퍼(프레스티지석)와 좌석 뒷면을 슬림화해 앞뒤 공간을 넓힌 뉴 이코노미(일반석) 등 전 클래스에 새로운 명품 좌석과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 비행기는 제일 먼저 오는 3일 부터 뉴욕으로 정식 취항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4년까지 기존 및 신규도입 중장거리 항공기 96대 모두 이번에 도입한 '명품 좌석'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