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2일 제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각국의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제주 명소를 둘러봤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문화를 체험했다. 이날 행사에는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베트남의 정상 배우자와 각국의 외교부장관 부인, 주한대사 부인 등이 참석했다.
김 여사 일행이 방문한 곳은 서귀포 칠십리 시(詩)공원과 천지연폭포, 제주민속촌박물관등이다.
이들은 우선 칠십리 시공원에 놓인 시비와 노래비를 둘러본 후 멀리 한라산을 배경으로 눈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천지연폭포를 감상했다. 특히 제주도의 옛 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제주민속촌박물관에서는 제주도의 전통적인 대문인 정낭과 제주 특유의 물동이인 물허벅, 초가의 지붕을 일 때 필요한 줄을 꼬는 집줄 놓는 모습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아세안 정상 배우자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일정 내내 한국의 전통적인 풍습과 거기에 얽힌 의미들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한편, 정상 배우자들의 흥미를 끈 제주민속촌 내의 대장금 전시관에는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이(이영애)의 상대역을 맡았던 탤런트 지진희 씨가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대장금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로도 이미 수출돼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제주=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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