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플라자서 공동 9위 입상, 스트리커 통산 5승째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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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ㆍ사진)가 올 시즌 여섯번째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케빈 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골프장(파70ㆍ720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보태 공동 9위(11언더파 269타)에 올랐다. 우승컵은 연장 두번째 홀에서 '우승버디'를 솎아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게 돌아갔다.
케빈 나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케빈 나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57%)이 떨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더 이상의 스퍼트에는 실패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은 72%로 무난했지만 PGA투어 8위의 막강한 퍼팅이 30개로 그린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7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걷던 케빈 나로서는 그나마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톱 10' 진입만은 지켜냈다는 것이 자랑거리. 케빈 나는 이 홀에서 314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브 샷을 때린 뒤 두번째 샷을 홀 2.4m 지점에 떨어뜨려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냈다.
'한국군단'은 위창수(37)가 3언더파를 쳐 공동 13위(10언더파 270타)에 오르는 분전을 곁들였다.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는 그러나 공동 46위(4언더파 276타),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은 공동 54위(3언더파 277타)로 부진했다. 최근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앤서니 김은 특히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13%에 불과할 만큼 난조를 보였다.
스트리커는 2언더파를 쳐 팀 클라크(남아공), 스티브 마리노(미국)와 동타(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뒤 연장 두번째 홀인 17번홀(파4) 버디로 접전을 역전우승으로 마무리했다. 2007년 바클레이스 우승 이후 2년 만에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이 무려 111만6000달러다.
클라크는 반면 이 홀에서 9m 짜리 버디 퍼팅이 홀 바로 옆에 멈춰 분루를 삼켜야 했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클라크는 이에앞서 4라운드 17번홀까지만 해도 1타 차 선두를 질주해 우승을 눈앞에 뒀다가 마지막 18번홀에서 티 샷을 러프로 보내면서 '통한의 보기'를 범해 결국 다잡았던 우승을 날려버렸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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