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9일 한라공조에 대해 대주주인 비스티온(Visteon) 파산보호신청으로 해결될 것 같지 않던 지배구조 이슈를 벗어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제 남은 것은 성장뿐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1만1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포드와 현대차에 자동차부품을 공급해 온 미국 비스티온이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이에대해 이기정 애널리스트는 "비스티온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한라공조의 향후 펀더멘털 강화를 위한 초석이 놓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과거 한라공조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대주주의 펀더멘털 악화가 한라공조의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과 미래 성장성을 위한 설비투자비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파산보호신청으로 이 두가지 불안요소가 제거될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한라공조의 펀더멘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비스티온의 연결기준 매출액에서 공조매출은 4억9100만달러고 이중 한라공조의 글로벌 매출은 3억9000만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비스티온 공조매출에 있어 한라공조의 매출비중이 79.4%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향후 공조사업부 위주로 구조조정을 할 경우 공조사업부 비중이 높은 한라공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비스티온이 완성차의 원가절감 활동으로 단가를 맞추지 못할 경우 비스티온의 물량을 한라공조가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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