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저가 매수세에 500선은 지켰으나…반등은 실패
코스닥 지수가 6일 연속 하락했다. 형님 격인 코스피 시장의 급등 마감에도 하락세를 이어가 투자자들의 코스닥 외면 현상이 고착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고개를 들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가 국채수익률 급등과 GM 파산 임박, 부실은행 증가 등의 악재에 발목을 잡히며 하락 마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22포인트(-0.61%) 내린 521.11을 기록했다.
장중 500.61까지 하락하며 500선도 붕괴될 뻔했으나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500선은 지켰다.
뉴욕 증시는 국채 가격 하락으로 미국 정부가 국채 발행을 통한 경기부양 자금 조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다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1·4분기 부실은행이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발표하자 은행 위기론이 다시 확산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억원, 129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개인은 28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전일 대비 50원(0.28%) 오른 1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메가스터디(2.29%)와 소디프신소재(0.96%), LG마이크론(1.63%), SK컴즈(0.81%), 엘앤에프(0.4%), 포스데이타(0.17%)가 상승했다. 특히 차바이오앤은 조만간 대형호재가 있을 거라는 소문이 돌며 막연한 기대감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반면 태웅과 형산, 현진소재 등은 3% 이상 하락했다.
이날 눈에 띈 종목은 전쟁관련주. 장중 급등세를 보이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였으나 시장 급락과 함께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세로 마감했다. 반면 새롭게 전쟁 관련주로 부각된 카엘(10.29%)과 기산텔레콤(5.34%)은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26종목을 포함해 361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23종목을 포함해 597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15포인트(2.21%) 오른 1392.17로 거래를 마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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