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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위기 원흉' 구조화증권 부활 날개짓

투자자들에게 쓰린 기억을 안겨다준 적이 있는 구조화증권이 월가에서 다시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데이터제공업체 MTN-I에 따르면 지난 4분기 구조화증권 판매액은 연초보다 75% 떨어진 59억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1분기 판매금액은 전분기 대비 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 프라이빗 은행의 로리 하이넬 이사는 “6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 구조화증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관심은 비교적 안전한 상품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높은 인기를 구가했지만 큰 손실을 기록한 리버스컨버터블형 증권은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리서스컨버터블형 증권은 주가가 일정 수주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약정을 보장 받는 상품이다. 지난해 리먼브라더스 관련 구조화 증권과 더불어 큰 손실을 기록했다.

브로커들이 구조화 증권 판매에 열을 높이는 이유는 구조화 증권 수수료가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동시에 고객들에게 구조화 증권이 광고만큼의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한 원인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을 전해졌다. 또 고객들에게 상품 관련 업체들이 탄탄하다는 것을 설명하느라 애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체 구조화증권판매 금액은 지난 2006년 620억 달러에서 2007년 1050억 달러로 급증했다 금융위기를 맞은 지난해 이후 700억 달러로까지 축소된 상태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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