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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韓 오케스트라 기반 다지는 것이 내 역할"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한국의 오케스트라의 발전에 대한 오래된 바람을 전했다.

27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SBS가 주최한 '서울디지털포럼2009'에 연사로 참석한 정명훈은 "정치나 기업을 할 때는 화이팅하는 정신이 중요하지만 음악은 사회일반적인 가치를 지닌다"면서 "제가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가 한국의 오케스트라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5년간 해외에서 살았지만 한국이라는 국가에 기여를 하고 싶었다"면서 "일단 한국의 오케스트라의 기반을 다지는 일에 중점을 두고 제 생애 이후에도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은 종교와 비교해 볼 수 있다"면서 "사람들이 평생동안 성경을 읽고 또 읽는 것처럼 음악을 계속 듣게 된다면 듣는 실력과 선별적으로 듣는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정 지휘자는 "15-20년전 교황 바오로 2세앞에서 연주를 하고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면서 "마지막에 방을 나올 때 교황님께서 어깨를 짚어주시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을 돕는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고 제 인생의 나머지는 그렇게 살아가야 겠다고 결심했다"면서 "음악인이기 때문에 음악을 통해서만 남을 도울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도 남을 도울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많이 참석하도록 돕고 있다"면서 "한국이 발전해 먹을 걱정이 없는 훌륭한 나라가 됐지만 위대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를 도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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