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주류대전] 맥주, 더욱 Cool하게..'일발장전'

하이트 맥스 등 대표 브랜드로 시장 1위 고수
오비, '젊은맥주=카스' 공식화 여름성수기 선점


주류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태풍의 눈' 오비맥주가 미국계 사모펀드인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로 인수됨에 따라 일단 맥주시장에서의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의 양강 체제는 그다지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국내 맥주시장은 올해 1분기 기준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가 각각 57.8% 대 42.2% 정도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롯데 고위관계자가 국내 공장 설립을 통해 맥주사업 진출을 감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는 등 종합주류회사에 대한 롯데의 야망은 여전히 맥주시장 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변수로 남아있다.

◆하이트맥주, 대표브랜드 '하이트'와 '맥스'로 시장 1위 고수

하이트측은 앞으로 맥주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면 확대될수록 롯데의 맥주시장 진입은 그만큼 어려워진다.

하이트맥주는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브랜드 '하이트'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맥스'를 중심으로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마케팅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신규 광고모델로 아이돌그룹 '빅뱅'을 선정하고, '쿨해서 좋다'로 올해 광고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2월에는 100% 보리맥주 맥스의 광고모델을 탤런트 김선아와 가수 이승기로 바꿨으며 '색깔만 봐도 맛있는 맥주를 알 수 있다'라는 컨셉트로 CF를 방영 중에 있다.

이외에도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하이트맥주는 다음달 6일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 예선 UAE전을 응원할 원정응원단 12명을 모집한다. 원정응원단은 다음달 4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두바이 현지를 방문해 시내 관광을 겸한 사전 응원활동과 붉은악마와 함께 응원전에 참여하게 된다. 월드컵 예선전 관람 외에도 두바이 현지식 식사와 사막 사파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아울러 하이트맥주는 국내 최초 식이섬유 함유 'S' 맥주의 여대생 홍보대사를 공개 모집한다. 여대생 홍보대사 모집은 서류전형, 면접, 프리젠테이션 등의 심사과정을 통해 2명의 여대생을 최종 선발하며 취업난에 시달리는 여대생들에게 실질적인 마케팅 현장 체험을 제공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오비맥주, '젊은 맥주=카스' 공식화해 여름 성수기 선점

오비맥주는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에도 주력, 여름 성수기를 선점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성장 독주 체제를 보다 확고히 굳혀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 1분기 동안 1615만 상자(500ml*20병, 수출 불포함)를 팔아 전년 동기에 비해 판매량이 6.6% 상승했다. 시장점유율 또한 지난 동기간 39.9%에서 2.3%p 껑충 뛰어올라 42.2%를 기록했다. 이는 38.7%의 점유율을 보였던 2006년 이후, 2007년 39.8%, 2008년 41.1%에 이어 꾸준히 상승한 결과다. 4월에도 43.7%를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중심에는 무엇보다도 '카스'라는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가 있다. 카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년간 6.2% 상승하며 전년 대비 12%라는 두 자리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오비맥주의 성장을 견인했다.

오비맥주는 그 동안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와 트렌드에 부합하는 효과적인 브랜드 마케팅 전략으로 '젊은 맥주=카스'를 공식화하고, '국내 20대 선호 제1의 맥주'로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제품 브랜드 역량 강화를 위해 카스의 메가브랜드 전략을 공고히 하고,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를 통해 시장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대 젊은 층의 니즈와 감성에 소구한 타깃 마케팅 활동은 물론, 수도권 및 충청지역 등 점유율 1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 마케팅도 전국적으로 범위를 확대,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오비맥주의 옛 신화를 빠른 시일 내에 재현할 방침이다.  
이밖에 오비맥주는 '한국 맥주 수출 1위'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해외 수출시장에도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지난 한해 동안 약 626만 상자를 수출, 전년 대비 35%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약 750만 상자를 목표로 주력 아시아 최대 맥주 수출회사로 발돋움 하겠다는 포부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