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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별 맞춤형조명으로 수험생성적 쑥쑥!”

특허청, LED 이용한 감성조명 관련 출원 급증

학업성적을 올리려면 조명을 과목별로 바꿔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수리영역시간엔 7600~8000캘빈(K)인 푸른 빛 조명, 언어영역시간엔 4200~4600캘빈의 일반조명, 미술 및 음악시간엔 2200~2600캘빈의 붉은색 조명이 학습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 밝기와 색온도가 뇌파와 심리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바탕으로 LED를 광원으로 사용,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최적의 색조명 유지에 초점을 둔 맞춤형조명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감성조명은 학습조명 외에도 실내무드조명, 라이트 테라피, 병실 조명 등 사용분야가 다양하다. LED를 이용한 감성조명 특허출원도 증가세다.

특허청에 접수된 관련출원 흐름이 이를 뒷받침한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LED를 이용한 감성조명 관련 특허출원(실용신안 포함)은 119건이다.

2000~2005년엔 해마다 1~5건 출원됐으나 정부가 ‘LED조명 15/30 보급프로젝트’를 발표한 2006년엔 25건으로 크게 불었다. 이어 2007년 32건, 2008년 40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2월까지 5건이 출원됐다.

2000~2009년 2월까지 내국인출원은 103건으로 전체(124건)의 83%, 외국인출원은 17%를 차지했다.

출원인별로는 ▲(주)필룩스와 서울반도체(11건) ▲필립스(9건) ▲우리조명(주), 크리엘이디라이팅솔루션즈, 한국광기술원 등의 순이며 개인출원도 25건에 이른다.

LED감성조명 중 학습조명과 관련, 상용화된 제품들도 꽤 된다. 대진디엠피의 엑스레즈(XLEDs) 학습용 LED스탠드조명제품(모델명: Q-200)은 수리, 암기, 예술 등 각 학습영역에 맞는 3단계 색온도를 고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파인테크닉스의 선와이즈 LED스탠드제품은 빛을 고루 분산시키는 도광판(導光板)을 이용한 간접조명방식을 적용, 눈 피로를 덜어주며 언어·수리·예술영역모드의 조명이 된다.

송백테크의 미트라 학습용 LED스탠드제품은 4가지 학습영역(독서ㆍ수리ㆍ언어ㆍ예술영역)에 맞는 색온도를 고를 수 있다. 사용자 기호에 맞는 색온도를 조절, 기억시킬 수 있는 맞춤조명기능을 갖고 있다.

LED를 이용한 감성조명은 초기단계다. LED의 발광효율(lm/W)이 형광등에 미치지 못하고 값도 비싼 편이다. 초기구입비가 기존 조명의 3~5배에 이르러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최근 발광효율이 형광등에 견줄만한(100lm/W) LED가 개발되고 값도 내림세다. 밝기조절, 색상표현이 기존 것보다 쉬운 LED를 이용한 ‘감성조명’ 관련제품 개발과 특허출원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편 LED관련 특허분쟁은 서울반도체와 일본 니치아 간의 분쟁처럼 칩 부분에서 주로 이뤄졌다.

LED를 이용한 조명기구에서도 2003년부터 국내에서 해마다 1~3건의 분쟁이 생기는 점을 감안하면 LED조명기구시장 확대로 대형 특허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업계는 특허전략을 마련, 분쟁에 대비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허청은 세계시장을 이끌 핵심원천기술을 파악, 분야별 19개 과제에 대해 지식재산권을 선점하는 ‘지식재산 중심의 기술획득전략’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LED분야의 기술획득지원을 위한 특허분석과 기업별 맞춤형 특허포트폴리오 전략수립사업을 올 10월까지 벌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립스, 오슬람 등 세계적 조명업체들도 시장을 선점 못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새 응용분야 개척, 기업실정에 맞는 특허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면 LED를 이용한 ‘감성조명’은 조명업계를 새로 이끌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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