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LG상사에 대해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74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는 LG상사에 대해 여전히 조정시마다 매수관점에서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이라며 "올 2·4분기부터 E&P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기업가치의 중심이 상사부문에서 E&P로 펀드멘탈의 큰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E&P 부문에서 140억원대 이익을 달성했던 LG상사는 올해에는 E&P 이익이 596억원에 달하고 10년에는 924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라면서 "이미 오만웨스트부카 유전에서의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 외 인도네시아 MPP 석탄광, 카자흐스탄 ADA 유전, 라푸라푸 동광에서의 이익증가도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에도 중국 완투고 석탄광, 인도네시아 뚜뚜이 석탄광 생산과 09년 생산 시작된 광구들의 생산량 증산이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탄소배출권 사업도 가시화될 예정으로 2010년부터는 이익으로 반영되며 실적 개선폭을 확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그는 "이와 같은 E&P 부문 성과는 결국 실적 개선요인으로 작용하며 09년, 10년 세전이익이 83.9%, 40.9% 증가하는 실적모멘텀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2분기에도 일부 E&P 이익이 반영되기 시작할텐데, 334억원의 세전이익을 달성하며 분할 이후 사상 최고치 실적을 갱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