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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폰 다음달 中 상륙

대만의 휴대폰 제조회사인 HTC가 다음달 구글 스마트폰을 중국에 선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HTC의 저우융밍(周永明)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부터 중국에서 구글의 운용체계(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26일 보도했다.

이번에 중국에 판매되는 스마트폰은 지난 2월 출시된 HTC가 개발한 안드로이드폰 '매직'으로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에 맞춰 제작,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스마트폰 출시는 HTC가 지난해 중국내 판매량 80만대를 올해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 저우 CEO는 "HTC는 올해 글로벌 시장 발주량을 지난해의 1200만대에서 10%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글로벌 매출이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HTC의 관계자는 "이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판매가격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약 5000위안(730달러)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저우 CEO는 "구글폰을 차이나모바일 뿐 아니라 중국의 다른 두 이동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과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에게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3대 이통사는 올해 초 중국내 3세대(3G)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차이나모바일은 중국이 독자개발한 TD-SCDMA 방식을,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은 각각 유럽 방식인 WCDMA와 북미 방식인 CDMA2000 방식을 채택했다.

전문가들은 차이나모바일이 이 구글폰을 앞세워 애플의 아이폰과 경쟁하려고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은 차이나유니콤과의 제휴를 통해 조만간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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