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LG화학에 대해 마진이 양호하고 수요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대용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은 지난 1·4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석유화학부문 호조에 힘입어 4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4분기 출하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및 중국의 경기부양책 실시에 따른 판매물량 증가와 재고평가이익 등으로 1분기 석유화학부문은 사상최대 이익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박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도 중국의 경기부양책 실시에 따른 수요호조가 지속되면서 PE, PP, ABS, PS 등 주력제품 마진이 확대되고 있어 2분기 실적호조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2차전지, 편광판 등은 판가인하가 지속되고 있으나 고객기반 및 생산능력 확대로 2분기에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가능해 보인다"면서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올해 약 51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34%에 달해 올 4분기 이후 예상되는 중동물량 출회에 따른 석유화학경기 하락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박 애널리스트는 "정보전자소재 성장지속, 주력제품인 PVC, ABS 등이 중동증설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 등은 석유화학경기 하강이 예상되는 올 하반기 이후에도 지속적인 투자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석유화학부문 호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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