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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금융시장 쏠림현상 부작용 강력대처"

"기업구조조정 미흡 대응 은행장과 임원" 문책 재강조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금융시장의 쏠림현상으로 인한 병폐가 나타날 조짐이 일고 있다며 이에 대해 강력 대처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월간정책 평가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금융시장의 병폐 중 하나가 쏠림현상(Herd Behavior)으로, 최근 주택청약종합저축에서 이 같은 기미가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또한 현재 일각에서는 연금신탁, 자동차보험, 저축은행 수신 등에서도 금융회사의 쏠림현상으로 인한 과당경쟁 기미가 있다는 주장이 일고 있어 이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쏠림현상이 나타날 경우 금융회사의 관계법령 위반, 과당권유 등 문제점은 없는지와 전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없는지를 철저히 챙겨보는 한편 필요시 부문검사 등을 통해 강력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업구조조정 추진과 관련해서는 기업구조조정업무가 본격화 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기업들이 버티면 살겠지하는 생각은 곤란한 발상"이라며 "다 가지려고 하다 다 잃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원장은 금융회사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하다가 부실을 키울 경우 은행장은 물론 임원들까지 확실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회사에서 개인정보가 철저하게 보호, 관리되어야 하는 만큼 최근 대출상당삼 등에 의한 개인정보 유츌사례가 보고 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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