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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가수 양희은이 25일 방송하는 KBS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에 깜짝 출연한다.
양희은은 채도우(김강우 분)가 투자유치를 위해 첫번째로 찾아간 투자자로 엄청난 자금력을 지닌 글로벌 펀드회사의 홍콩지부장 미미장 역을 맡아 배우 못지 않은 연기력을 뽐낼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 텃밭에서 채소를 가꾸며 채도우를 맞이한 미미장은 한국의 '네오모나코' 건설을 꿈꾸는 채도우를 향해 "꿈을 왜 낮에 꾸느냐. 당신 꿈에 나보고 얼마를 대라고요"라고 직설적으로 되물으며 강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드라마 홍보를 맡고 있는 맥(M.A.C) 한 관계자는 "미미장 역은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포크 가수이자 최근에는 라디오 DJ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거침없는 말투와 구수한 입담을 과시하고 있는 양희은에게 꼭 어울리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양희은의 이번 출연은 그가 직접 송지나 작가를 통해 출연의사를 밝혀 이뤄졌다.
한편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에 이은 송지나 작가의 '대한민국 3부작' 완결판 '남자이야기'는 돈이 지배하는 정글 같은 세상에 맞짱을 뜨는 남자와 그 세상을 가지려는 악마성을 지닌 천재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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