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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대통령 서거] 靑, 이틀째 '근조 모드' 유지

청와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라는 충격적인 소식에 근조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전직 대통령 서거라는 충격적인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청와대는 이날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한 채 고인에 대한 추모와 함께 정부 차원의 수습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청와대 직원 역시 만약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대부분 출근한 상태다.

우선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www.president.go.kr) 헤드라인 뉴스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청와대 공식입장'이라는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발표문이 배치돼 있다.

이 대통령은 공식 발표문에서 "참으로 믿기 어렵다. 애석하고 비통한 일"라고 애도의 뜻을 표하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어긋남이 없도록 정중하게 모시라"고 지시했다.

또한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검정색 근조리본이 달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도하고 있다.

청와대는 또한 전날 이 대통령이 출현하기로 예정됐던 KBS 프로그램 출연 계획을 취소한 데 이어 24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2009년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 또한 26일 국무회의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전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이 대통령의 조문 시기와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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