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 또는 분향소를 찾아 직접 조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10시 30분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이 대통령의 조문방식과 시기, 절차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평소 일요일 오후에 열리던 수석비서관 회의가 오전으로 당겨진 것은 이 대통령의 조문과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직접 조문이 결론난다면 이 대통령은 봉하마을 빈소 또는 분향소를 찾아 직접 조문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단 장례절차가 가족장 또는 국민장 중 어떤 방식으로 치러질 지 우선 결정이 돼야 조문방식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직접 조문 여부는 물론 방식 또한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고려하면 이 대통령이 봉하마을 빈소를 직접 찾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경호문제를 포함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장례절차 결정 뒤 서울에 마련된 정부 차원의 공식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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