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중점 있게 언급하고 있다.
AP통신은 노 전 대통령이 전임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 기조를 이어받아 대북 유화 정책을 펼쳐왔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노대통령이 조건없는 인도적 지원을 통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해 왔지만 결국 후임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대북정책노선이 전면적으로 수정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2007년 남북정상회담시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미 일간지 LA타임스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하면서 노 전 대통령을 적대적인 북한과 화해를 모색했던 대통령으로 소개했다.
노무현 행정부 당시 북한에서 남북한 교류 사업을 총괄했던 최승철 전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외신들은 북한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에 어떠한 반응을 보일 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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