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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센터장 "가격조정 없을 것"

1140선 이후 기간조정 줄곧 이어져..투자심리 악화시킬 만한 악재 없어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나 싶더니만 이내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증시는 벌써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겪는 모습이지만, 국내증시는 단 이틀간의 조정도 허락하지 않는 강한 투자심리를 자랑하며 견조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이미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데다 지나치게 커진 기대감과 실물경기의 괴리감도 벌어지고 있지만, 옆으로 밀리는 기간조정의 성격이 강할 뿐, 가파른 가격 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 리서치센터장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대심리가 여전히 강하고 투자자들의 수익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조정이 있더라도 옆으로 가는 '게걸음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나 기계 업종이 약해진 이후에는 이렇다 할 조정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시장 내 기간조정이 거의 한달간 지속되고 있는 만큼 언제까지 이같은 장세가 이어질 지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조정이 쉽지 않은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간에 급등했으니 차익매물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투자심리가 견조한 만큼 기간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주를 제외한 전 종목의 공매도 허용에 대해서도 외국인이 국내증시를 쉽게 떠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매도 자체가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주식을 미리 파는 것을 의미하지만, 주가가 쉽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 시장인 만큼 외국인 역시 강한 매물을 내놓기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공매도 자체도 주가 상승세에는 별다른 변수가 아니라고 윤 센터장은 강조했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구 센터장은 "국내증시는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수급적으로 안정돼있는 만큼 조정이 쉽게 오지 않고 있다"며 "물론 상승 속도가 빨랐고 실물경기의 확인과정이 불가피한 만큼 조정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심리가 상당히 견조한 만큼 기간조정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조정이 온다 하더라도 다시 반등할 여지는 충분한 만큼 조정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22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58포인트(0.32%) 오른 1426.23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400선이 위태롭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나며 지수가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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