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고교의 중간·기말고사 기출문제를 해당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될 전망이다.
2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사교육 대책 공청회에서 발표할 대책안에 기출문제 인터넷 공개 방안이 포함됐다.
교과부는 중간·기말고사를 앞두고 내신 성적을 위한 불필요한 사교육을 줄이고, 불법 인터넷 사이트 등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출닷컵, 족보닷컴, 공부하자닷컴 등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기출문제가 불법 판매되고 있으며, 학교근처 보습학원에서는 기출문제를 입수해 학생들에게 내신 대비 강의를 하고 있다.
성적이 좋은 학생도 내신을 위해서는 기출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학원을 다녀야 한다는 인식이 만연해진 상황이다.
이에따라 교과부는 학교 홈페이지에 기출문제를 공개하고 시험지에는 '본 시험문제의 저작권은 00학교에 있다'는 내용으로 저작권자를 명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험문제를 공개한 학교와 교사, 해당 교육청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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