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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낙폭 확대..1420선 '아슬아슬'

미 증시 하락에 공매도 허용 우려감까지..기관 매물도 커

코스피 지수가 1420선대에 머무르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날 미 증시의 하락 마감으로 인해 국내증시 역시 하락세로 장을 출발한 이후 기관의 매물이 증가하자 낙폭이 점차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의 하락 원인이 악화된 올해 경제 성장률 및 실업률 등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된 가운데 주가는 지나치게 올랐다는 인식이 다시 확산되면서 지수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전날 금융위원회가 오는 6월1일부터 금융주를 제외한 전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그간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했던 만큼 공매도 허용과 함께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질 수 있는데다 대차잔고가 크게 늘어난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간에 조정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21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77포인트(-0.75%) 내린 1424.9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52억원, 32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91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하락세로 유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프로그램 매물을 이끌어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500계약을 순매도하며 프로그램 매물 430억원 가량을 유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5%), 종이목재(0.51%)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계(-2.74%)와 건설업(-1.87%), 은행(-1.67%), 전기전자(-1.29%) 등의 약세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9000원(-1.56%) 내린 5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3.13%), KB금융(-2.02%), LG전자(-2.63%)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
다만 현대차는 전일대비 200원(0.30%) 오른 6만7500원에 거래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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