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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퍼팅한다 '싸이코와 스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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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르코와 걸비스 독특한 그립으로 유명세, 최경주는 '홍두깨 그립'으로 시선집중

내 맘대로 퍼팅한다 '싸이코와 스필릿' 카밀로 비예야스는 그린 바닥에 납작 엎드려 라이를 살피는 독특한 자세로 스파이더맨이란 애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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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의 자유로움은 퍼팅 스타일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히스패닉계의 영웅' 카밀로 비예야스(콜롬비아)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플레이오프' BMW챔피언십과 투어챔피언십을 연거푸 제패하며 빅스타로 도약한 비예야스는 아예 그린 바닥에 납작 엎드려 라이를 살피는 독특함으로 '스파이더맨'이라는 애칭까지 달았다. 비예가스는 "잔디결까지도 세심하게 보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립이 독특한 선수는 단연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이다. 왼손은 그대로 두고 오른손을 타깃 방향으로 거꾸로 잡는 일명 '싸이코 퍼팅그립'으로 유명하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 샤프트를 끼우는 방식이다. 국내 선수 가운데서는 박도규(39ㆍ투어스테이지)의 '집게발 그립'이 비슷한 형태이다. 오른손이 스트로크를 주도하는 이 방법은 퍼터를 일직선으로 움직이는데 효과가 있다.

내 맘대로 퍼팅한다 '싸이코와 스필릿' 나탈리 걸비스의 독특한 그립. 아예 샤프트 중간까지 내려와 있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섹시 아이콘' 나탈리 걸비스(미국)가 눈에 띤다. 걸비스는 일반적으로 양손을 붙여서 그립을 잡는 방식과 달리 오른손을 한참 내려잡는 '스필릿' 그립이다. 여기에 왼발을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연다. 퍼팅에버리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위(28.06개)인 것을 보면 효과도 있는 모양이다.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와 신지애(21ㆍ미래에셋) 등 '한국낭자군'은 왼손을 아래로 내려잡는 크로스핸드퍼팅그립(역그립)을 사용하는 선수들이 많다. 손목의 과도한 움직임을 억제해 준다.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과 프레드 커플스(미국) 등 시니어급 선수들은 반면 그립을 배꼽에 대는 밸리퍼터나 롱퍼터의 사용이 유난히 많다. 아무래도 허리의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는 '홍두깨 그립'이 화제가 됐다. 일반적인 퍼터에 비해 그립이 두배 이상 두꺼운 '점보그립'이다. 최경주는 퍼팅 난조로 고민하던 2005년 TV광고를 보다 우연히 이 그립을 접했다. 최경주는 "손목이 꺾이던 나쁜 버릇을 없애주는 동시에 어깨로만 퍼팅을 할 수 있어서 볼을 잘 굴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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