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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시장 "세운녹지축 조성, 모두 불가능하다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세운녹지축 조성사업은 저의 공약사항 중에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사업이었던 만큼 저에게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열린 세운녹지축 조성사업 1단계 준공식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5개월 전 착공식 때 삭막하기만 했던 이 자리가 이렇게 푸른 녹지로 바뀐걸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어느 도시나 도심이 살아나야 도시 전체로 그 활력이 확대되어 갈 수 있다"면서 "지금 이곳 녹지는 아직까지 공원이라고 불리기에는 작은 규모지만 앞으로 남산까지 폭 90미터 길이 약 1킬로미터의 거대한 녹지 띠가 회색콘크리트건물 사이로 들어서게 되면 도심의 분위기가 확 바뀔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세운상가를 걷어내고 이렇게 녹지축을 연결시키는 것은 사람과 자연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중심, 문화 중심의 새로운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 '그린 디자인 서울'의 커다란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세계도시 시장들과 대표단이 서울에 모여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는 'C40 세계기후 정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때를 맞춰 세운 녹지축 1단계 사업이 완료되니 더욱 그 의미가 빛나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세운 녹지축은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모범사례로 전 세계 도시에 소개될 만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마라톤을 성공적으로 완주하는 선수들은 결승점까지의 거리를 몇 단계로 나누어 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오늘 이 자리 역시 1단계구간을 성공적으로 통과한 것을 자축하고 앞으로 남은 2단계, 3단계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마지막으로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세입자, 토지소유자, 건물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이라며 "남은 사업을 위해 서울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세운녹지축 사업의 보상팀장을 맡아 모든 합의를 이끌어내다 안타깝게 순직한 직원의 미망인이 참석해 오시장을 비롯, 참석자들로부터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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