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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신용카드 권리장전' 승인

미 상원이 19일(현지시간) 신용카드 사용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신용카드 권리장전'을 90대 5의 표 차이로 승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 법안은 소비자가 대금을 60일 이상 연체하지 않은 경우 기존 카드사용금액에 대한 연체금리를 카드사가 일방적으로 올리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또 카드 고객이 대금을 6개월 간 성실히 납부할 경우 금리를 내리도록 규제한다.

20일 하원에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르면 다음주초 발효될 전망이다. 이 법안은 경제 위기 속에 규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의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금융업계에서는 이 법안이 카드업계의 수수료 수입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신용카드 업체들을 대표하고 있는 미국은행협회(ABA)는 이 법안이 자금시장에서 소비자들이 필요로하는 융자의 범위를 제한할 수 있고 금융비용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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