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한국에서 아주 인기가 좋다"며 'C40 세계도시기후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어제 금융컨퍼런스에서 하신 보호무역주의 배격, 녹색성장, 기후 등에 대한 연설 내용을 잘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오늘 오전에 C40 회의에서 하신 연설도 아주 좋은 말씀 하신 걸로 안다"며 "우리는 한승수 총리가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에 "전직 대통령인데도 이렇게 환대하여 주셔서 고맙다"며 "저는 한국을 매우 사랑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기후관련 회의가 (연말에) 있는데, 지금은 중요한 결정들을 내려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 앞서 본관 1층 현관 앞까지 나와 "이렇게 만나서 반갑다. 환영한다"며 클린턴 전 대통령을 직접 영접했다. 이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은 또한 상대의 허리에 손을 두르는 등 친분도 과시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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