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업관리(CM) 기업인 한미파슨스가 국내 최대규모의 항공·우주 전시·교육시설인 ‘항공우주박물관 건립사업’의 CM용역을 수주했다. 이번 입찰에서 한미파슨스 컨소시엄(한미파슨스, 토펙엔지니어링, 오름파트너스)이 낙찰자로 선정된 것.
제주 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에 따르면 항공우주박물관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원 약 32만9838㎡에 총 사업비 1064억원을 들여 오는 2012년까지 신축된다.
이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공군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공군의 홍보와 위상강화, 제주지역 관광 자원 확보를 통한 지역 경제발전, 항공 및 우주에 대한 교육 체험의 장을 만들어 청소년에게 우주에 대한 무한한 꿈을 실어주는 박물관을 건립한다는 목적이다.
항공우주박물관은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게 되며 한미파슨스는 이 프로젝트의 초기 사업타당성 조사부터 준공까지 건설 전 과정에 걸쳐 건설사업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항공우주박물관은 종합전시관, 항공우주관, 야외전시장 등으로 구성되며 공군에서 항공기 등 전시물을 제공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김종훈 한미파슨스 회장은 “항공우주박물관이 청소년에게 항공과 우주에 대한 꿈과 도전을 갖게 하는 항공우주교육의 메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CM기술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항공우주박물관이 완성되면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항공우주박물관 중 하나인 미국의 스미소니안 항공우주 박물관 (Smithsonian Air and Space Museum)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항공우주 전문 박물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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