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대법관의 '재판개입' 논란을 둘러싼 일선 판사들의 긴급 회의가 18일 전국 7개 법원에서 열린다.
서울가정법원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단독판사 14명, 배석판사 18명 등 판사 32명이 모여 신 대법관의 행위 및 향후 그의 거취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이밖에 낮 12시부터는 부산지법 판사들이, 12시30분 부터는 의정부지법 판사들이 회의를 열 예정이며 이후 수원지법과 인천지법, 울산지법, 서울서부지법에서도 잇따라 회의가 진행된다.
한편, 법원행정처 소속 판사들은 지난 17일 회의를 가진 후 18~19일에 판사회의가 예정된 서울 가정법원, 서부지법, 인천ㆍ부산ㆍ의정부ㆍ울산지법 소속 판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회의 논의 수위를 낮춰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행정처는 이에 대해 지난 17일 오전 회의에서 일부 심의관들이 언론에 잘못 보도된 부분은 알려야 하지 않겠냐는 차원에서 아는 판사들에게 연락을 하자고 해 이뤄진 일이지만 판사회의나 발언 자제를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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