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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株 짐싸야 하나..'최대고비'될 듯

-피해액 최대 6조..회수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
-관련주 최대 고비


북한의 개성공단 계약무효 선언이 국내 증시 전반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지만 대북 관련주에는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로만손과 신원 등 남북경협주들은 이전의 미사일 발사, 서해교전 등 북한발 악재에 대해 비교적 꿋꿋이 견뎌왔다. 하지만 개성공단이 사실상 폐쇄될 경우 관련주의 향후 주가는 적잖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북관련주는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지속해 왔다. 지난달 말 북한이 돌연 개성공단에 대한 모든 특혜를 취소한다고 밝혔지만 관련주는 보합권내에서 움직이는 등 선방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제룡산업과 광명전기, 보성파워텍, 비츠로시스 등 주요 경협주들은 개별 재료에 따라 되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초 북한의 로켓 발사시 남북경협주는 무덤덤한 반응을 나타냈다. 로만손 등 일부 종목들이 비록 약세를 나타냈지만 우려와 달리 급락 양상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남북경협주들이 초기와 달리 남북경협에 따른 프리미엄을 상실한 채 뉴스 흐름에 따라 개별적으로 움직여왔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이전 상황과 달리 관련주들이 악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실제 우려만큼 낙폭이 크지는 않지만 남북경협 관련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일부 잘나가던 종목들은 급등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로만손이 전일 대비 4.21% 하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 신원(-2.08%), 미주제강(-1.42%), 미주레일(-1.43%) 등 관련주가 일제히 내림세다.
 
광명전기는 전일대비 5.12% 내리며 하락 반전했고, 이화전기는 제자리걸음이지만 3일 연속 급등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남북경협 대표주로 불리는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도 각각 2.28%, 3.02% 내리며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제한하겠다는 소식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 주가들이 연신 뒷걸음질친 바 있다. 당시 북한이 추가적으로 개성공단 폐쇄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얘기에 주가 급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로만손과 신원, 광명전기, 이화전기 등이 급락했으며, 미주제강, 미주레일, 제룡산업 등도 약세를 지속했다.
 
주가의 움직임을 통해 보지 않더라도 개성공단 폐쇄로 국내업체에 대한 피해액이 최소 2조3600억원에서 최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회색빛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투자액 중 상당 부분이 회수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되며 관련기업의 위기사태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로 개성관광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기업들도 암울하기는 마찬가지. 개성공단 폐쇄위기로 일시적으로 중단된 개성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 역시 불가능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아산은 지난 15일 통일부 발표 직후 긴급회의를 열고 대북사업 전반에 미칠 수 있는 파장에 대해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북한의 개성공단 무효화 선언이 증시 전체에는 큰 의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뚜렷한 이유 없이 테마주로 지목받던 남북경협주의 주가 영향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 개성공단 폐쇄 위기에 있어 해결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극단적인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며 "시장 전체에 대한 영향력은 크지 않겠지만 공단입주기업이라든가 관련 기업들에게는 최대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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