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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성기 기자]배우 한지혜가 구두 디자이너로 변신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지혜는 16일 오후 8시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진행된 '김정은의 초콜릿'에서 "나로부터 시작하는 사소한 고민을 벗어나서 남을 위한 일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구두디자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두디자이너에 도전한 동기를 묻는 김정은의 질문에 "연기를 하면서 연기가 잘 안되고 하는 일이 안 풀릴 때 '내가 가는 길이 맞나' 심하게 고민했다"며 "열정을 불지펴줄 다른 어떤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함께 출연한 조성모는 "수입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거들었지만 한지혜는 "수입을 넘어서서 그런 고민을 했다"고 장난스럽게 응수했다.
이어 한지혜는 구두디자인에 대해 "남을 생각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구두를 신는 사람이 어떠한 일을 할까, 어떠한 것이 어울릴까 등을 생각하며 신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야 한다"며 "디자인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에서부터 사람의 심리까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경 2주간 이탈리아 유학길에 올랐던 한지혜는 "맨 땅에 헤딩하기였다"며 "이탈리아에 가서 수십 년간 구두를 만들어 오신 분들을 지켜보며 스케치부터 시작했다"고 유학 여정을 설명했다.
한지혜의 꿈과 열정에 관한 속마음이 담긴 '김정은의 초콜릿'은 오는 23일 저녁 12시2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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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박성기 기자 musict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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