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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유산' 손발 묶인 이승기 식구들 신선한 재미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찬란한 유산’ 속 진성식품 식구들이 피치 못할 수모를 당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극중 진성식품의 사장이자 환(이승기 분)이의 조모인 장숙자(반효정 분)은 환이를 비롯해 환이 어머니 오영란(유지인 분), 환이 여동생 정(한예원 분)에게 각각 공장과 식당 홀에서 파트타이머로 일하게 만든다.

이에 반기를 든 환이는 집을 나가버리고, 환이 어머니와 여동생은 울며 겨자 먹기로 할머니의 뜻에 따라 일하러 나간다. 여기서 유지인은 무 하나 썰지 못해 쩔쩔 매고, 한예원은 높은 굽을 신은 채 홀서빙을 하다가 다리가 퉁퉁 부어 고생한다.

“엄마는 서서 일하지, 나는 종일 왔다갔다하면서 일했어”라고 말하는 정이나 거기에 지지 않으려고 맞장구치는 환이 어머니의 모습은 실소를 띄게 만든다. 이런 중에도 할머니는 “그것도 못 하겠으면 나가서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라”며 으름장을 놓는다.

이로써 한효주가 연기하는 고은성과 배수빈이 연기하는 박준세 사이도 묘하게 꼬이기 시작한다. 할머니 성화에 못 이겨 준세네 레스토랑은 찾은 정이가 마침 도착한 은성에게 준세의 정체를 알려준 것. 어려운 처지에 놓인 젊은이가 아니라 고급 레스토랑 사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은성은 준세에게 크게 실망한다.

이에 앞서 두 사람은 좋은 관계로 발전할 기미를 보였다. 준세가 키다리 아저씨 노릇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 그는 취직 축하 선물로 은성에게 자전거를 전했고, 은성은 거절할 생각 없었다며 고맙다는 답례로 우유를 전한다. 이런 은성에게 꼭 가게로 와달라고 부탁한다. 사실을 밝힐 참이었다.

할머니의 유산을 놓고 벌이는 신경전이 본격화된 이상 이들의 행보는 드라마의 중심축을 이룰 전망. 차 띠고 포 띠고, 손목 발목 다 잡힌 환이 식구들이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해진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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