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현ㆍ선물 시장서 관망흐름..코스피도 강보합권에서 정체
외국인이 현물 시장과 선물시장에서 일제히 관망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 역시 강보합권에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현물 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을 불안케했던 외국인들은 이날은 매수세로 장을 출발하는가 싶더니만, 매수 규모가 도통 늘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반면 선물시장에서 공격적인 매도세를 보였지만, 오히려 소폭 매수 우위로 돌아서는 등 철저히 눈치보기 대응을 하고 있어 지수 역시 방향성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15일 오전 9시5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68포인트(0.48%) 오른 1387.6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30억원, 25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의 1300억원 규모의 매도세도 만만치 안은 상황이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기록하던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은 130계약 매수 우위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매수 규모가 크지 않고 개인이 1600계약 가량을 팔아치우고 있는 만큼 프로그램 매물은 여전히 거침없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1700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보합권을 유지중이다. 전기가스업(-1.40%)과 음식료품(-0.86%), 유통업(-0.65%) 등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금융업(1.47%)과 섬유의복(1.35%), 전기전자(1.33%), 건설(1.19%), 은행(1.12%) 등은 1% 이상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대부분 그간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0원(1.09%) 오른 5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2.76%), KB금융(3.06%), 신한지주(1.98%) 등은 상승세를 지속중이다.
반면 한국전력(-1.39%)과 현대차(-0.94%)는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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