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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 나무가 녹색성장 밑거름

몽골시작 중국 · 미국까지...'대한항공 숲' 조성 6년째


올해로 6년째를 맞는 대한항공의 지구환경개선사업인 '글로벌 프랜팅 프로젝트'는 주요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대표적인 활동이다.

지난 2004년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조양호 회장이 직접 신입직원들을 이끌고 울란바타르 인근 바가노르구(區)에 '대한항공 숲' 조성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이제 중국과 미국으로 확대됐다.

몽골의 경우 이달 4일부터 22일까지 3차에 걸쳐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 인근 바가노르구 사막에 대한항공 신입직원 183명, 인하대학교ㆍ항공대학교ㆍ인하공업전문대학 등 한진그룹 재단 산하 대학생 25명 등 총 208명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까지 합쳐 몽공 사막에 심어진 대한항공의 포플러 나무는 총 3만6500그루에 달하며 총 23만㎡ 면적이 녹색 단지로 변모하게 된다.

대한항공측은 "단순히 나무를 심은데 그치지않고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온 결과 해외 식림사업지로는 이례적으로 나무의 생존율이 97%에 달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부터 중국 쿠부치 사막에 2011년까지 5년간 600만㎡ 면적에 18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쿠부치 사막에 조성될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은 중국으로부터 불어오는 황사를 줄이는 한편 한·중 양국 간 우호증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올해 취항 30주년을 맞은 미국 로스엔젤레스(LA) 도심을 푸르게 하는 봉사활동에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LA에 1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MTLA(Million Trees Los Angeles) 재단에 4년간 매년 4만 달러씩 총 16만 달러를 기부하는 협약을 맺고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남가주대(USC) 근처 및 한인타운 등에 오는 2012년까지 도심 녹화사업을 진행한다.

나무심기 행사는 LA에 취항하는 항공사 중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이라 한인교포들의 자긍심을 고취키는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LA는 인구대비 부족한 학교를 늘려가고 있으나, 예산이 적어 학교내에 나무를 제대로 심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개교한 리치 중학교도 운동장에 나무 한 그루 없어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MTLA는 대한항공의 후원이 다른 글로벌 기업의 후원 참여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그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LA 한인사회로부터 큰 도움을 받아왔다"면서 "창사 40주년을 맞는 올해부터 LA 지역사회 환경 개선 사업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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