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30분 늦게 출발하고 모유 수유했는데…100㎞ 마라톤 우승 거머쥔 '엄마 러너'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경쟁자보다 30분이나 늦게 출발
경기 중 6개월 된 딸에게 모유 수유도

캐나다의 한 '엄마 러너'가 100㎞를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에 참가해 틈틈이 모유 수유를 하고도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캐나다 CTV 뉴스는 인권 변호사이자 최근 자녀를 출산한 스테파니 케이스가 지난 주말 웨일스에서 열린 울트라 트레일 스노도니아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케이스는 경기 중 6개월 된 딸에게 모유 수유를 하고, 경쟁자들보다 30분이나 늦게 출발하고도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엄마'의 강인함을 보여줬다.


30분 늦게 출발하고 모유 수유했는데…100㎞ 마라톤 우승 거머쥔 '엄마 러너' 캐나다의 한 '엄마 러너'가 100㎞를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에 참가해 중간 중간 모유 수유를 하고도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지난 25일(현지시간)캐나다 CTV 뉴스는 인권 변호사이자 최근 자녀를 출산한 스테파니 케이스가 지난 주말 웨일스에서 열린 울트라 트레일 스노도니아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인스타그램 theultrarunnergirl
AD


CTV 뉴스 보도를 보면, 평소 꾸준히 울트라 마라톤에 참여하던 케이스는 지난 2022년 7월 이후 달리는 것을 잠시 멈췄다. 두 번의 유산, 그리고 세 번의 체외수정 시술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마침내 임신에 성공해 최근 딸 페퍼를 낳았고, 3년 만에 대회에 다시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릴 100마일(약 160㎞) 경주를 앞두고 기량 점검차 나간 것이다.


케이스는 CTV 뉴스와 인터뷰에서 "7월 대회를 앞두고 부담감을 털어내고, 경주 중간에 딸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연습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엘리트 주자 그룹이 출발한 지 30분이나 지난 뒤 출발하고, 경기 중간 여러 차례에 걸쳐 모유 수유를 하고도 100㎞를 16시간 53분 22초 만에 완주했다.


30분 늦게 출발하고 모유 수유했는데…100㎞ 마라톤 우승 거머쥔 '엄마 러너' 케이스는 CTV 뉴스와 인터뷰에서 "7월 대회를 앞두고 부담감을 털어내고, 경주 중간에 딸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연습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엘리트 주자 그룹이 출발한 지 30분이나 지난 뒤 출발하고, 경기 중간 여러 차례에 걸쳐 모유 수유를 하고도 100㎞를 16시간 53분 22초 만에 완주했다. 인스타그램 theultrarunnergirl

이번 우승에 가장 놀란 사람은 다름 아닌 케이스 본인이다. 그는 95㎞ 지점부터는 구토를 참기 어려울 정도였지만, 완주할 수 있던 원동력은 역시 딸 페퍼였다. 케이스는 "달리면서, 지난 3년 동안 내가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엄마로서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기쁨과 힘을 얻었다, 딸에게 엄마 러너가 얼마나 놀라운 존재인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AD

이어 그는 "내가 한 일이 다른 엄마들에게 영감을 주는 데 도움이 된다면 기쁘지만, 그렇다고 엄마들이 모든 일을 다 해내야 한다는 데는 동조하지 않는다"며 "100㎞ 달리기를 하든 소파에 누워 휴식을 취하든, 중요한 건 자신과 아이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에 그는 모든 엄마에게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했다. 케이스의 우승 소식에 누리꾼은 "역시,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엄마다", "그냥 마라톤도 힘든데 울트라 마라톤이라니, 진짜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1711:30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국내 상장사는 매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경영 전반을 결산한다. 사업 개요부터 재무 상태, 지배구조, 이사회 구성, 임직원 현황 등을 아우른다. 특히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의 성과와 방향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자료다. 올해 초 공시된 2024년도 사업보고서부터는 새로운 항목이 추가됐다. 육아지원제도 및 유연근무제도 사용 현황이다. 저출생 문제 대응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기업공시 서식을 개

  • 25.06.1711:30
    여전한 유리천장…여성 사내이사 '모래사장서 바늘 찾기'
    여전한 유리천장…여성 사내이사 '모래사장서 바늘 찾기'

    주식회사는 주주가 소유하지만 실제 경영과 주요 의사결정은 이사회가 주도한다. 주주가 선임한 등기이사들은 회사 운영의 최종적인 책임을 진다. 그래서 이사회 구성은 한 기업의 리더십과 경영 철학, 비전을 반영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의 이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양성평등지수 조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은 '유리천장'이 여전히 두껍게 존재하며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점이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사내이사 있는 기

  • 25.06.1711:30
    여성 임원 할당제 '뜨거운 감자'…EU 내년부터 33% 의무화
    여성 임원 할당제 '뜨거운 감자'…EU 내년부터 33% 의무화

    여성 임원 할당제는 세계적으로 '뜨거운 감자'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다양성(DEI) 정책 후퇴로 주춤하고 있지만 유럽 등 다른 선진국들은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유리천장을 깨는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유럽 상장기업은 내년부터 비상임이사의 40% 이상, 전체 이사의 33% 이상을 '소수 성'으로 구성해야 한다. 유럽연합(EU)이 2022년 11월22일 기업 이사

  • 25.06.1611:30
    "오늘은 4시간만 일할게요"…하루 근무시간 내맘대로 '육성·양립' 최강자 카카오

    편집자주국내 주요 기업의 여성인력 활용 현황과 양성평등 노력을 점검하고, 일·가정양립 확산을 목표로 시작된 '아시아경제 양성평등지수'가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양성평등지수는 그간 기업 내 포용과 공존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아시아경제는 도입 10년을 맞아 지수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 항목과 방식을 조정하고 분석 체계도 고도화했다. 지속가능성과 다양성의 가치가 커지는 가운데

  • 25.06.1611:30
    금융권 1위 하나카드…인재 발굴·육성 앞장 '5툴 기업'
    금융권 1위 하나카드…인재 발굴·육성 앞장 '5툴 기업'

    금융기업 37곳을 대상으로 한 '2025 아시아양성평등지수'에서 하나카드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고용·보상·육성·양립·기타 등 5개 평가 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총점 61.25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41점으로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KB국민은행(60.25점)이 은행권 1위,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각 55점)이 증권사 공동 1위에 올랐다. 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58.75점)이 가장 높은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