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전격적인 제품 가격 인하를 단행한 포스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일제히 포스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냈다.
15일 오전 9시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거래일 대비 1.86%(7500원) 오른 4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만7000여주, UBS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한 상황.
포스코는 전일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 주요 제품들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인하폭으로는 사상 최고 수준.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예상됐던 인하 조치였다며 오히려 불확실성을 해소했고 전망이 밝아졌다며 일제히 호평으로 받아들였다.
현대증권은 전일 가격 인하 결정에 대해 이미 예상된 조치였다며 하반기 이익 개선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4만원을 제시했다.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포스코는 열연코일을 기존 85만원에서 68만원으로 20%, 냉연코일은 93만5000원에서 78만5000원으로 15만원 각각 인하했다"며 "조선용 후판은 92만원에서 82만원으로 인하해 인하 폭이 가장 작았고 인하된 가격은 15일 출하분부터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상반기는 원재료 가격과 판가 인하의 미스매치로 인해 발생하는 일시적인 수익성 악화이기 때문에 상반기 부진보다는 수익성이 빠르게 정상화되는 하반기 모멘텀에 중점을 둬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정영권 한화증권 애널리스드도 "제품가격 인하정도가 작아 오히려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5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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