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5일 풍산에 대해 2·4분기 이후 어닝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8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풍산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방산부문의 고성장과 이익기여도가 높아져 영업실적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고 ▲달러약세 기조 전환으로 전기동가격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전기동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전기동 수입 급증과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프라 투자확대효과로 전기동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이라고 밝혔다.
또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2분기 영업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3월 이후 LME 전기동가격이 33% 급등해 2분기 'metal gain' 확대에 따른 어닝모멘텀이 기대된다"면서 " 또 최근 5년 새 최고치에 달했던 LME 전기동 재고도 2월 25일을 고점으로 16만3000t 감소해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풍산 주가는 1분기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최고가 대비 182% 상승했으나 전기동 가격 급등을 감안한 영업실적 상향조정으로 시장 대비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LME 전기동가격 급등과 신동부문 재고조정 마무리로 2분기 이후 제품판매량이 늘어나 가동률 회복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돼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한다"면서 "특히 하반기에는 방산부문의 매출집중으로 이익기여도가 높아져 하반기로 갈수록 어닝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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