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의 매매패턴을 따라가면 수익률이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은 16일 시장상승탄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탄력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는 것이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5일 만에 조정을 보인 시점에서 먼저 비중축소를 보였던 기관들이 어떤 업종과 종목을 매도했으며 그 배경이 뭔지를 살펴본다면 업종 및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가능할 것이란 얘기다.
신중호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는 수익률 확보차원의 단기조정이 언제라도 진행될 수 있음을 견지한 매매전략이 바람직하며 이에 대응하는 투자전략으로 최근 매도세를 보여온 기관의 매매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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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비 기관 매도세를 강화된 업종들을 살펴보면 증권, 건설업, 운수장비 등 3월 이후 수익률의 단기상승폭이 컸던 업종이다.
또 기관들은 경기방어주에 대한 비중을 줄이며 수익률이 높지는 않지만 의약품, 통신업, 전기가스업에 대해서도 매도강도를 높이고 있다.
신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의료정밀, 은행, 비금속광물의 경우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수익률이 높아져 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단기적으로 차익매물 출회를 염두에 둘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관들의 매매패턴을 고려해볼 때 현재 시장에 대한 접근은 경기방어주보다는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한 매매전략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특히 기관의 매도특징 중에서 관심있게 봐야할 것은 향후 실적개선이 기대되지만 가격부담으로 인해 매도세가 진행되고 있는 업종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보험, 건설, 철강, 금속, 운수장비의 경우 코스피의 실적개선보다 높은 분기별 실적 증가세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기관매도세 및 가격부담이 완화되는 시점에 비중확대의 기회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단기적으로는 이들 매도강도가 높은 업종 내에서 기관이 매수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보는 미시적인 역발상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 업종 전반에 대한 매도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수종목들인 경우 비중축소과정에서도 업종내 투자매력도가 높다는 것이 신 애널리스트의 견해다.
그는 "수급적인 안정과 함게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들이라는 점에서 비중축소 이후 업종 전반에 대한 매수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 탄력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신 애널리스트는 철강, 금속, 건설, 보험, 조선, 자동차 및 부품 업종 내에서 역으로 기관매수세가 진행되는 종목을 선정했다. 그는 세아베스틸 현대해상 태영건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중공업 현대모비스 풍산 등 8개 기업을 꼽으며 "가격부담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이 매수세를 보여 수급적인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며 2ㆍ4분기 실적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는 종목이어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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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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