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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 ‘대박’ 노린다

서산시, “전국 브랜드 쌀 평가 3년 연속 수상” 결의…미국, 남미, 중동, 호주 등지 수출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로 ‘대박’을 노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충남 서산시 사람들이다.

서산시는 14일 시청 회의실에서 농산물품질관리원, 법인관계자, 농가 관계자들이 모여 뜸부기와 함께 자란 서산 쌀로 전국 브랜드 쌀 평가 때 3년 연속 수상을 결의했다.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은 엄격한 서산 쌀 명미화(名米化) 프로그램으로 재배 되는 친환경 고품질 쌀로 단백질 함량 6.5%이하, 완전미 95%이상, 품종 혼입비율 최소기준을 유지하는 고품격의 서산지역 대표 쌀 브랜드다.

이 쌀은 전국 1900여 쌀 브랜드 중 2007년도 첫 수상을 시작으로 지난해는 충남도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우수브랜드 쌀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또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5년부터 미국, 남미, 중동 등지에 수출됐다. 지난 3월 호주에 단일농산물로는 최대물량인 500톤 수출계약을 마치고 현재 150톤의 선적을 마친 상태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브랜드 쌀 평가는 △전년도 쌀과 당해 연도 쌀을 대상으로 싸라기, 완전립 등 14개 항목과 186성분의 잔류농약검사 등의 품위평가 △DNA(유전자)분석에 따른 품종 혼입비율 △전문가 및 소비자패널에 따른 품질, 맛 등의 2차례 식미평가와 서류심사, 현장평가로 이뤄진다.

서산시는 기관·단체 역할분담으로 입증된 우수성을 집중적으로 알리면서 더 엄격한 재배·관리에 나선다.

품질의 균질성 확보, 원료곡 보관과 도정과정에서 다른 품종이 섞이지 않게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매장에 납품된 쌀은 15일이 지나면 모두 바꾸기로 했다.

서산시는 ‘서산 쌀 전국브랜드화사업’의 하나로 서산 쌀 품질고급화 시책을 꾸준히 펴왔다.

키토산, 목초액 등 친환경농법 이미지 부각을 위해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로 브랜드화를 추진해 왔다. GAP(우수농산물 관리제도)와 농산물 이력추적제 도입 등 엄격한 품질검증체계도 갖춰왔다.

서산시 관계자는 “명품 쌀 육성을 위한 품질관리와 공격적 마케팅 등 지원책을 꾸준히 펴 온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3년 연속 수상으로 밥맛 좋은 쌀로 확실히 입증 받아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을 전국 최고의 명품 쌀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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