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17일 국내 최대 규모 마늘종합처리시설 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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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태안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6쪽 마늘이 ‘세계적 명품화’를 향한 첫 삽을 떴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산시는 인지면 산동리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6쪽마늘 종합처리장을 세우기로 하고 이날 기공식을 가졌다.
서산-태안 6쪽마늘조합 공동사업법인(대표 이범래)이 주관해 짓는 마늘종합처리시설은 1만4559㎡의 터에 44억5000만원이 들어간다.
이곳엔 ▲가공공장(1층 1228㎡, 2층 454㎡) ▲저장창고 2개동(1100㎡, 644㎡) ▲사무실 ▲저온저장고 ▲APC시설(선별 포장시설) 등이 갖춰진다.
오는 6월말 1차 완공 되며 내년 중 태안지역에 42억7000만원을 들여 저온저장고와 건조시설 등을 새로 짓는다.
법인은 종합처리시설 건립을 계기로 생마늘을 직접 사들여 건조, 가공, 출하하는 등 노동력 줄이기에 적극 나선다.
특히 마늘을 6개 등급으로 고를 수 있는 선별기를 특수 제작해 종합처리장에서 자동 선별·포장하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취향을 맞추면서 신뢰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또 200억원이 들어가는 6쪽 마늘 브랜드육성사업엔 서산지역 농협 6곳, 태안지역 농협 5곳이 동참한다.
이들 농협은 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 브랜드마케팅, 판촉, 종합처리시스템 구축, 계약재배 등 서산·태안이 국내 마늘산업을 이끌어나가는 데 힘을 보탠다.
특히 두 지자체에서 격년제로 하던 ‘6쪽 마늘 축제’를 올해는 서산에서 6월 19~21까지 열고 내년부터는 법인이 서산·태안축제를 합쳐 열 예정이다.
법인은 올해 계약재배를 약정한 2140톤의 6쪽 마늘을 사들이고 정부지원이 끝나는 내년엔 두 지역 생산마늘의 70%(4000톤) 이상을 가공·유통한다.
이범래 법인 대표이사는 “6쪽 마늘 육성사업은 지난해 3월 법인 개소를 시작으로 법인설립, 생산농가 조직결성, 생산자 교육 및 경영컨설팅, 브랜드개발, 식품박람회 참가, 해외수출시장개척 등 사업계획에 맞춰 첫해 사업을 차근 차근 해왔다”고 말했다.
기공식장엔 유상곤 서산시장, 진태구 태안군수, 이재욱 농림수산식품부 채소특작과장, 이건호 충남도청 농산과장, 전용환 농협충남지역본부장, 서산·태안지역 조합장들, 생산농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6쪽 마늘의 세계화 작업에 앞장서기로 했다.
유상곤 시장과 진태구 군수는 축사에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서산-태안 6쪽마늘 브랜드인 ‘산수향(蒜秀香)’이 뉴질랜드의 ‘제스프리’같은 세계적 명품브랜드로 클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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