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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버핏보다 낫다

주식 투자 조언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보다 나은 것 같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과 버핏 회장의 투자 조언 시점과 주가를 비교해본 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투자하라고 권고한 후 주가가 더 많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3일 오바마 대통령이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지금 주가는 헐값"이라고 말한 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는 1930년대 이래 최대 랠리를 펼쳤다.

S&P 500 지수는 그 다음주 3.5% 떨어져 9일 12년래 최저치에 이르렀지만 이후 상승세를 타며 37%나 급등했다.

'오마하의 현인' 버핏 회장은 지난해 10월 뉴욕 타임스 기고문에서 자신의 개인 투자금을 미국 기업 주식에 모두 쏟아 부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 3월 9일까지 S&P 500 지수는 29% 급락했다. 지난 11일 종가와 비교해도 아직 3.9% 밑도는 수준이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자리잡은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8일 20년래 최대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노코필립스에 대한 투자 실패 때문이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 자산관리 부문의 최고투자전략가인 윌리엄 스톤은 "바닥 시점을 점치기가 불가능하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몇몇 정책으로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투자 시점을 내다보는 능력에서 래즐로 비리니, 바턴 빅스 같은 유명 애널리스트보다도 나았다.

자금흐름을 꿰뚫는 데 귀신이라는 비리니는 지난해 12월 8일 미국 증시가 전월 바닥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S&P 500 지수는 26% 더 미끄러졌다.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전략가 출신으로 현재 헤지펀드인 트랙시스 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빅스는 지난해 11월 6일 전월이 바닥이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이후 S&P 500 지수는 29% 더 주저앉았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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