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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65弗까지 상승은 한국엔 得" <삼성硏>

지난해 하반기 급락했던 국제 원자재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국제유가의 경우 배럴당 65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는 것은 오히려 한국경제에 '득(得)'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한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64.9달러로 전망된다"면서 "이 수준의 상승은 수출을 견인해 한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원자재가 상승은 경제에 부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여겨지나, 적정한 가격 상승은 글로벌 경제회복 및 수출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망치 수준의 상승이 하반기에 실현되면 60억달러의 추가적인 무역수지 흑자가 발생하고, 경제성장률이 1.5%포인트 오를 것"이라면서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면 물가상승세도 둔화돼 한국경제에 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망치 이상으로 상승해도 임계치(67% 상승, 79달러)까지는 한국경제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 이상의 급등은 무역수지 악화, 물가상승 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을 비롯한 신흥경제대국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성장궤도로 복귀할 경우 원유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고유가의 '블랙골드 시대'가 재도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장기적인 에너지 확보 전략 수립 ▲자원기업의 글로벌화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신규투자 본격화 등을 제시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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