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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兆 규모 '지킴이' 시장을 주목하라" <삼성硏>


테러 위험과 범죄 증가 등 전 세계적인 사회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규모가 100조원에 달하는 경비산업의 성장성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3일 '경비산업의 성장전략' 보고서를 통해 "선제적 대응으로 시장을 발굴하고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비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현재 약 800억달러(약 107조원)로 추정되며 미국과 유럽이 전체 시장의 65%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 국내 시장의 경우 1990년대부터 관련 산업이 본격적으로 형성돼 현재는 약 1조4000억원 수준의 시장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현금자동지급기(ATM) 코너 도입을 계기로 국내 업체인 에스원, ADT캡스, 텔레캅서비스 등 3사가 시장의 80%를 차지하며 급성장했다.

보고서는 이 같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경비산업과 관련, "업(業)의 개념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면서 "기존 핵심역량을 확장해 새로운 시장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먼저 "과거 노동집약적이었던 경비산업의 속성이 기술집약적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무인화 관련 기술과 경비서비스의 품질제고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경비 대상에 대해서도 "특정 장소를 경비하는 공간경비를 넘어 계약자 보호에 주력하는 개인경비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납치사건의 증가로 납치관련산업의 세계시장규모가 10억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핵심역량을 응용한 신사업 발굴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보고서는 "위치정보 관련 노하우를 활용해 위치기반서비스(LBS)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수 있다"면서 "센싱기술, 원격서비스망 등을 응용한 헬스케어나 치매환자관리 등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서비스분야에서 신 사업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애플은 2007년 구글맵 서비스에 연동되는 GPS 기능을 내장한 구글폰과 아이폰을 출시했으며 하이웰은 홈메드를 인수해 기존 보안서비스와 함께 원격 건강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밖에 "범죄예방이나 순찰 뿐 아니라 계약자의 생활 전반을 관리해주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면서 "고객이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애완동물 먹이주기, 우편물 수거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ADT캡스가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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