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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정수기에 세균 '바글바글'

초·중·고등학교에 설치된 정수기의 세균 오염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은 13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일대의 44개 학교 정수기에서 채수를 해 수질 검사를 한 결과 21곳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의 3~150배나 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학사모는 "학교 정수기는 새까만 물때와 더러운 먼지, 이물질, 필터를 잘 못 연결해 정수 자체가 되지 않는 경우, 필터 교환시기가 1~2년 이상 넘은 경우 등 위생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며 "정수기 관리업체의 관리일지가 제대로 돼 있는 학교는 한 군데도 없었고 수질검사 예정일을 미리 알려줘 검사 하루전 업체가 정수기 소독을 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학사모는 이어 "교육당국은 학교의 먹는 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교육청에서 초·중·고 먹는 물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책임자를 지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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