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93.3만.. 통계청 "추세 지속 여부는 판단 어려워"
4월 신규 취업자 수가 18만8000명 감소를 기록하며 8개월 만에 급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취업자 수는 235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8만8000명(0.8%) 줄어들었다.
이는 3월 신규 취업자 수가 -19만5000명을 기록하며 ‘IMF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악을 기록했던데 비하면 다소 개선된 것.
신규 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 15만9000명, 9월 11만2000명, 10월 9만7000명, 11월 7만8000명 등으로 증가폭이 줄어들다가 12월 1만2000명 감소로 전환됐으며, 올 1월엔 -10만3000명, 2월엔 -14만2000명이었다.
취업인구 비율인 고용률은 58.8%로 전년동월에 비해 1.2%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는 93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4만8000명(18.9%) 늘었다.
그러나 전월의 95만2000명보다는 오히려 1만9000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 실업자 수의 전월비 증가폭을 보면 올 1월 6만1000명, 2월 7만6000명으로 커지다가 3월엔 2만8000명으로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정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 고용통계팀장은 “신규 취업자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취업자에서 실업자로 전환되는 비율도 그만큼 낮아진 것”이라면서 “고용 상황의 악화 추세가 다소 진정되는 기미가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계절적 요인을 제거했을 경우 4월 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3만3000명 증가하면서 5개월 만에 첫 증가세를 나타냈고, 계절조정 실업률은 3.7%로 전월과 같았다.
그러나 정 팀장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월 실업률은 3.8%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6%P 올랐고, 청년층 실업률도 0.5%P 상승하며 8.0%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15~19세(-3만2000명), 20~29세(-8만2000명), 30~39세(-23만명), 40~49세(-1만9000명) 등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감소세를 나타냈다.
50∼59세는 15만7000명, 60세 이상은 1만7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9만2000명)에선 취업자가 늘어났지만 제조업(-15만5000명), 건설업(-12만8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12만6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6만8000명), 농림어업(-1000명) 등 다른 대부분의 업종에선 그 수가 줄었다.
이에 대해 정 팀장은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취업자 감소폭은 둔화 추세에 있는 반면, 사회복지, 전문과학기술, 교육 등 공공 부문에선 (취업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금근로자는 1635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9만5000명(0.6%) 늘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같은 기간 28만2000명(3.8%) 감소한 717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에 비해 33만3000명(3.7%)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7만6000명(1.5%), 일용근로자는 16만2000명(7.2%)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552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51만5000명(3.4%) 늘었다.
이 중 구직단념자는 14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5만명(53.6%) 증가했다.
취업을 목적으로 학원수강 등을 하는 취업준비자는 59만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4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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