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20MW규모 MOU체결...투자비 조사비용 분담
발전사인 남동발전과 국내 풍력발전기업체인 유니슨이 국내외 6곳의 풍력발전사업에 나선다.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은 13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유니슨(회장 이정수)과 국내ㆍ외 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국내 4곳과 해외 2곳 총 320MW규모의 풍력발전사업에 공동 참여하며 남동발전은 발전설비 운영과 관리능력을, 유니슨은 750kW와 2MW급 발전기의 제작 및 설치기술을 맡게 된다.
향후 투자비 분담 등 구체적인 사업안을 논의하고 풍력자원 조사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개발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공동으로 풍력단지를 조성할 경우에는 별도의 사업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사업후보지는 국내는 총 159MW규모로 제주 표선면(34MW) 경남 의령군(50MW), 강원 태백시(45MW), 경북 울진군(30MW)이다. 태백시의 경우 싸리재 및 초막골 주변 일대에 총 1200억원을 투입해 내년 께 착공하고 2011년 완공 계획이 확정됐다.
유니슨은 이 곳에 상용화에 성공한 750㎾급 국산 풍력발전기 60기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태백을 제외한 3곳은 현재 풍황조사를 진행 중이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는 최대 164MW규모로 스리랑카(29MW∼ 80MW)와 중국 문둥시(55MW)의 발전사업으로 스리랑카는 타당성 조사가 끝났다.
유니슨은 750kW급 풍력발전기의 상용화에 성공하고 2MW급 풍력발전기 상용화를 추진중이다. 영덕풍력(39.6MW급), 강원풍력(98MW급)등 풍력발전기 설치(EPC)분야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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