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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사회에도 '여풍(女風)' 몰아친다

기업 이사회에서 여성의 발언이 점점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기별로 나오는 미 저널 디렉터스&보즈(Directors&Boards)의 조사를 인용해 올해 1월~3월 임명된 이사 101명 가운데 약 38%에 해당하는 38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결과는 D&B가 조사를 시작한 1994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D&B의 제임스 크리스티 에디터는 “여성 이사의 비중은 최근 2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2006년 여성 이사의 비중은 18.5%, 2007~2008년에는 평균 2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티 에디터는 “경기침체 기간 동안 해고당한 남성 이사들의 자리를 여성들이 메우고 있다”며 “먼저 이사회로 진입한 여성들이 다른 여성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면서 숫자는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두각을 나타낸 대표적인 여성이사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얼마 전 선임한 하비머트칼리지의 마리아 클레위 총장, 웬디스의 전 최고경영자(CEO)로 치키터 브랜드 인터내셔털의 이사가 된 케릴 앤더슨, 제너럴 밀스의 선임 부회장으로 VF그룹의 이사가 된 줄리아나 척 등이 있다.

컨설팅 전문업체 스펜서 스튜어트의 줄리 다움 대표는 “이사회는 이사 선정에 점점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있다”며 “이같은 변화가 여성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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