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위 자동차 업체 닛산이 영국 정부의 차량 구매 보조 정책에 힘입어 영국 공장에서 150명의 임시직 노동자들을 고용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날 요네카와 미쓰루 닛산 대변인은 "영국 선더랜드 닛산 공장에서 4개월 임시 노동자들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 1월 매출 감소로 같은 공장에서 1200명의 노동자를 해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닛산이 일시적으로나마 고용확대에 나선 것은 정부의 차량 구매 보조금 정책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독일과 프랑스 정부에 이어 자동차 산업 진흥을 위해 노후 차량을 신차로 교체하는 운전자들에게 2000 파운드(3043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총 6억 파운드 의 예산이 집행되는 이번 계획은 오는 18일부터 실시된다.
한편, 영국 내 자동차 판매는 지난달 전달 대비 24% 하락하는 등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