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자동차 업체인 포드자동차의 4월 자동차 판매실적이 32% 급감했지만 시장점유율은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요타 자동차도 4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41.9% 줄어든 12만6540대를 기록했다. 일본 닛산 자동차는 4월 미국내에서 4만7190대를 팔아 전년동기 대비 38% 판매감소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독일 다임러는 1만5910대를 팔아 전년동기대비 31% 판매가 감소했다.
미국 자동차 판매는 경기 침체로 지난해 9월 이후 계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수입이 줄어들고 고용불안이 계속되면서 자동차시장의 회복도 더뎌지고 있는 상황이다.
포드는 4월 미국 내에서 13만3979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만5665대보다 크게 내려앉은 것이다.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도 4월에 판매량이 61% 급격히 감소했다. 또 픽업 트럭과 승합차의 판매도 36%가 떨어졌다.
자동차 업체들은 글로벌 침체의 여파로 인한 수요감소로 인해 이미 생산량 감축과 비용 및 재고 줄이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포드의 켄 추바이 마케팅 부사장은 "우리는 매우 어려운 경제와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여전히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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