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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 투자해 볼까..괴리율 확대<거래소>

보통주가 올 들어 평균 50%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지만 우선주는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KRX)가 11일 코스피200 지수 편입 종목 중 우선주를 상장한 종목의 보통주와 우선주 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보통주는 지난해 말보다 평균 49.36% 올랐지만 우선주의 상승률은 37.74%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율이 지난해 말 대비 4.04% 포인트 증가한 55.50%로 집계됐다. 괴리율이 높을수록 보통주 가격이 우선주보다 더 높음을 의미한다. 올해 5월8일 기준 우선주 괴리율인 55.50%는 지난해 평균 51.46%와 2007년 평균 45.98%보다 높은 수준.

두산이 보통주 주가(5월8일 현재)가 13만원인데 비해 우선주가 2만9750원에 머물러 괴리율 77.12%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아모레퍼시픽금호산업, 코오롱, SK케미칼, LG생활건강이 뒤를 이었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괴리율은 주식시장이 좋지 않을 때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경기가 좋지 않을 때 투자자들이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에는 불안을 느끼고 거래량이 워낙 적어 변동폭도 크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가 잠잠해지고 경기 반등의 기미도 보이기 때문에 우선주와 보통주의 차이를 메워가며 괴리율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가격 메리트를 보고 '우선주가 덜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폭 오를 것'이라며 우선주 투자에 뛰어드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세중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우선주의 경우 배당이 장점이 될 수 있기에 투자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며 "하지만 유동성이 좋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를 잘 골라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용어설명]

◆우선주= 이익, 이자배당, 잔여 재산의 분배 등 보통주보다 우선적 지위가 인정된 주식.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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